국금센터 "영란은행 조치, 방화벽 마련됐다는 점에서 시장불안 다소 완화 기대"
2022-09-29 10:27:2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9일 "영국발 금융불안의 근본원인(재정정책 신뢰도 실추)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금융시스템 위기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을 억제할 수 있는 방화벽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영란은행이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시스템 불안정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국채 매입 재개 등 긴급 대응조치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의 김성택·박미정 연구원은 다만 "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고강도 금리인상 지속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단기내 영국발 금융불안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란은행은 현지시간 28일 국채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시한부로 잔존만기 20년 이상의 장기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한편 보유자산 매각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시장에선 영란은행 발표 후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파운드화 가치는 강세를 시현했다.
연구원들은 "금융시장에서는 국채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매력적이지 않으나 불가피’(unattractive but necessary)한 선택으로 평가하고 시장불안 완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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