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광공업생산이 두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8.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14.2%), 화학제품(-5.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8% 감소했다. 7월(-1.3%)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24.6%)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22.3%), 기계장비(7.6%)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다만 증가률은 7월(1.5%) 수준에 못 미쳤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4%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 12.3%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2%로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1.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3.7%), 금융‧보험(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부동산(-6.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32.0%), 도소매(6.2%) 등에서 생산이 늘어 7.1%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7월(전월비 0.2%, 전년비 4.6%)에 비해서도 상당히 나아진 모습을 보인 셈이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공공행정, 광공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전년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5% 증가했다.

■ 소매판매 전월비 4.3% 증가...설비투자 8.8% 증가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2%), 승용차 등 내구재(4.2%), 의복 등 준내구재(2.2%)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지난 6월 -1.0%, 7월 -0.4%를 기록한 뒤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9%) 판매가 줄었으나, 의약품 등 비내구재(3.5%), 의복 등 준내구재(4.1%) 판매가 늘어 2.3%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슈퍼마켓 및 잡화점(-3.6%), 면세점(-6.0%), 대형마트(-2.6%)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무점포소매(4.3%), 백화점(12.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3%), 편의점(5.2%), 전문소매점(1.1%)에서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9%)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1.8%)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8.8%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7%) 투자가 모두 늘어 11.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3.1%)에서 수주가 줄었으나, 민간(24.9%)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22.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7.0%) 및 건축(1.4%)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5.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6.8%) 및 토목(9.6%)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7.5%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등 토목(20.5%)에서 늘었으나 사무실‧점포, 관공서 등 건축(-7.6%)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는 감소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은 증가했으나 장단기금리차, 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