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10월 파고 넘어야 안정 기대 - 신금투

2022-09-30 08:36:19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은행채 시장은 10월의 파고를 넘어야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10월 크레딧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5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은행채 순발행은 시장 약세의 또 하나 이유"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예적금 만기, 9월 LCR 대응 등이 대규모 발행을 야기했다"며 "10월 역대 최대 만기(20.2조원)는 투자 심리를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연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매수를 권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대출 축소와 예적금 유입 확대는 지금까지와 다른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본격적인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10월의 파고를 넘으면 시장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 충격을 준 9월 FOMC 여파가 영국의 감세 정책, 달러 초강세 등과 섞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원달러 환율 급등이 함께 하며, 혼란이 가중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채 금리는 추석연휴 이후 약 80bp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은 유례없는 약세를 경험하고 있다. 개인을 제외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신용시장 약세는 더 심하다"며 "금융위기 이후 신용 스프레드가 가장 높았던 2010년 6월 회사채 AA- 3년 110bp가 이제 1bp 남았다(9/28 109.1bp)"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의 지원 조치가 재차 등장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 혼란으로 취약 차주들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 신용 위험에 대한 고민"이라며 "이에 정부는 지원 조치를 연장 및 확대하기로 했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부분의 지원 조치가 종료됐지만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조치는 1~3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9월 28일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국고채 바이백, 단순매입을 발표하고, 증안펀드의 부활을 예고했다. 신용시장 관련해서는 지난 7월 발표한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재언급했다.

은행채, 10월 파고 넘어야 안정 기대 - 신금투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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