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기재부 "WGBI 편입시 50~60조원 외국인 국채투자 유입가능...정부 조달비용 절감과 국채/외환시장 안정 기대"

2022-09-30 08:47:41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Watch List) 등재
- 향후 WGBI 편입시 약 50~60조원의 외국인 국채투자 유입 가능
- 정부 조달비용 절감 및 국채 · 외환시장 안정성 강화 효과 기대


[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 결과 ]

□ FTSE Russell*은 미국 동부 표준시 9.29.(금) 17:00 (한국시각 9.30.(금) 06:00), 2022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FTSE Fixed Income Country Classification Announcement September 2022)를 발표하였음

* FTSE Russell은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자회사로 S&P Dow Jones, MSCI, CRSP와 함께 세계 최대 시장지수(market indices) 산출기관 중 하나

**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는 매년 3월, 9월 두 차례 발표하며, FTSE Russell은 이 분류 체계를 토대로 세계국채지수(WGBI) 등 채권 지수를 운용

□ FTSE Russell은 이번 분류에서 한국을 잠재적으로 시장접근성 상향 조정(레벨1→레벨2)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Watch List)으로 분류하였음

* FTSE Russell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market accessibility)을 레벨0~2로 구분하고 있으며, 레벨2 국가만 WGBI 편입 가능(한국은 현재 레벨1)

ㅇ 한국이 관찰대상국(레벨1→2)에 등재된 것은 FTSE가 2019년 3월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한국의 시장접근성을 레벨1으로 평가한 이후 처음임

ㅇ FTSE Russell은 한국 정부가 외국인 국채․통안채 투자 비과세, 외환시장 선진화 방침,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통한 국채 거래 활성화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그동안 외국인 채권 투자를 저해해왔던 요인들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레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함

[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절차 ]

□ 한국은 이번 관찰대상국(Watch List) 등재로 이르면 내년 중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조정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가능성이 높아짐

*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조정은 관찰대상국에 최소 6개월 이상 포함된 후 가능

□ FTSE Russell은 내년 3월과 9월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를 통해 한국의 제도개선 성과 등을 평가하고 시장접근성 및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

ㅇ 한국의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및 WGBI 편입 결정시, FTSE는 한국 국채의 WGBI ➊편입시점과 ➋편입비중의 조정기간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예상됨

* ➊통상 WGBI 편입 결정과 실제 지수 편입시점 사이에는 일정 기간 유예 기간을 둠➋통상 최종 편입 비중이 1% 초과시,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편입 비중을 확대

ㅇ 현재 추정되는 한국 국채의 WGBI 예상 편입 비중은 2.0~2.5% 수준이며, 이는 편입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됨

* WGBI 편입비중(%, ‘22.8월말): (美)44.0 (日)15.0 (佛)7.4 (이태리)6.4 (獨)5.5 (스페인)4.3 (英)3.9

[ 기대효과 ]

□ 세계국채지수(WGBI)는 23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되어 있는 선진 채권지수로 추종자금 규모만 2.5조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임

* 한국, 인도를 제외한 명목 GDP 10대국 모두 WGBI에 편입(중국도 ’21.11월 편입)

□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약 50~60조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됨(‘20 금융연)

* 골드만삭스, KB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최근 국채 발행잔액과 환율 등을 감안해 자금유입 규모를 60~90조원 수준으로 추정

ㅇ 외국인 국채 투자 유입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연간 약 0.5조원에서 1.1조원의 국채 이자비용이 절감이 기대되는 등 재정건전성 측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임

ㅇ 또한, 한국 국채에 대한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국채 및 외환시장의 안정성 강화도 기대됨

[ 평가 및 향후 계획 ]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FTSE의 이번 WGBI 관찰대상국(Watch List) 등재 결정에 대하여 환영하는 의사를 밝히며,

ㅇ 이번 관찰대상국 등재는 한국 국채시장이 선진 채권시장 중 하나로 인정 받고, 원화채권 디스카운트 해소와 국채시장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함

ㅇ 또한,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시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하여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그 과정에서 시장 참가자들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힘

□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기관과 함께 국채시장의 선진화와 안정적 관리,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ㅇ 내년에 있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에서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도록 FTSE Russell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임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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