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11월 연속 50bp 인상 전망...지금은 긴축 속도 높일 때 - 신금투

2022-09-30 08:55:00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한은이 10~11월 연속으로 50bp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10월 채권시장 전망'에서 '"내년 1분기까지 압축적 금리인상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한미 금리차를 적절히 관리해 원화 절하 압력을 다소 덜어내고, 외국인 차익거래유인을 유지해 급격한 자금이탈을 방지해야 한다"며 "금리차 조절은 10~11월 연속적 50bp 인상 대응 필요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신금투는 기준금리 전망을 11월까지 연속적 50bp 금리인상으로 수정하고,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기존 3.25%에서 3.50%으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한은의 금리인상은 내년 1월까지 이어지며 최종 수준은 3.75%로 예상했다.

10월 중 국고3년 3.90~4.40%, 국고10년 3.85~4.30%, 3/10년 스프레드 (12)~(4)bp 밴드를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9월말 BoE의 대응은 금리인상 중 금융불안 확산 시 자산매입 시행이 가능함을 보여준 사례"라며 "한은 역시 단순매입 실시로 BoE 대응과 유사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극도의 불안 심리는 단기적으로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물가 안정을 위해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상황에서의 유동성 공급은 물가 상방 압력을 자극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현재의 금리인상 진행 유지를 택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10월 금통위는 이에 대한 한은의 생각을 확인할 자리"라며 "금통위 전까지는 보수적 대응이 여전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 한은 긴축 속도 높일 타이밍

안 연구원은 "그 어느 때보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파르다. 그에 따른 한미 기준금리 역전폭 확대로 과거 역전기와 다른 원/달러 환율 움직임도 전개 중"이라며 "한은 입장에서 원화 절하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생산자 물가를 높여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경로로 전체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며 "지금처럼 극도의 강 달러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외환 개입 효과는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나마 기준금리 격차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이고, 미래 대응 여력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한은 10~11월 연속 50bp 인상 전망...지금은 긴축 속도 높일 때 - 신금투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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