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헤드라인 둔화처럼 근원도 조만간 둔화될 것 - 대신證
2022-10-14 09:00:29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미국 근원 물가의 둔화 속도와 폭에 대한 높은 기대치도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과 타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헤드라인 CPI가 6월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한 에너지 가격을 한달 가량의 시차를 두고 7월 CPI에 반영하며 오름폭이 줄어든 것처럼, 근원 CPI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주거비 또한 10월 근원 CPI에 반영하며 오름폭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하원에서 의석수를 최소한으로 뺏기며 승전하기 위한 관건은 주택시장 과열을 해소하며 주거비 경직성을 낮추는 방법을 동원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81%로 2006년 이후 가장 높다"며 "주택담보대출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MCI(MBA 종합지수), PI(MBA 구매지수)는 1년전과 비교해 각각 68.7%, 39.1% 하락, 기존주택매매는 7개월 연속 하락, 신규주택매매도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원 CPI도 헤드라인 CPI 전철을 따라, 11월부터 물가지표를 반영하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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