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기준금리 3.25% 전망 유지 - NH證

2022-10-17 08:42:23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연말 기준금리 3.25%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총재도 언급한 바 한국은 미국과 여건이 달라 50bp 인상이 미국의 75bp 인상과 비슷한 영향"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78.5%)이 미국(10.4%)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며 "최근 금리인상의 속도 조절(50bp→25bp)에 나선 호주의 경우 변동 금리 모기지 비중이 88%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RBA 속도 조절의 핵심 배경은 결국 가계 부채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지만 한국 실질 기준금리는 한국보다 모기지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호주보다도 90bp 높다"고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영국 LDI 사태 이후 영국 재무장관 사퇴까지 영국 이슈가 장중 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9월 CPI 서프라이즈에도 발표 당일 S&P 지수가 장중 저점 대비 5.59% 급등하자 일부에서는 연준 정책 변화 가능성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연준 정책 전망에 있어 영국 이슈, 주식시장 움직임은 유의미한 재료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지표가 나쁠수록 오히려 시장이 환호하는 Bad is good 국면은 연준이 향후 펀더멘털, 이벤트를 예측해 움직이는 선행성을 전제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연준이 물가에 대한 후행적 대응을 원칙으로 삼고 있어 전제가 성립하지 않으며 연준은 Bad is bad 국면으로 전환될 때까지 현재의 긴축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로서는 물가 외 다른 재료들은 정보이기보다는 소음"이라며 "연준 Pivot 기대감은 시기 상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Pivot이 없다면 남은 옵션은 점도표 유지 혹은 상향 조정 여부"라며 "9월 CPI는 8월에 이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에 11월 75bp 인상은 기정사실화됐으며 12월 연속 75bp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점도표 상향 조정 가능성 부각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점도표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베이스 시나리오인 Terminal rate 4.75%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물가 지표의 핵심은 근원 물가상승률의 높은 속도였다는 점"이라며 "이때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의 60% 가량은 렌트비 상승률과 OER(자가주거비용)이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CPI 내 주거비는 신규 계약 기준 주거비에 10개월 가량 후행하는데 신규계약 기준 주거비인 Zillow 렌트비 상승률은 9월에도 하향 안정화 추세"라며 "연말~연초 근원 물가 상승률도 Peak out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직 점도표를 신뢰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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