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 커버리지 5사 합산 3분기 순이익 6,327억원, 컨센서스 -14.2% 하회 전망
- 한국, 미래, NH, 키움, 삼성증권 합산 2022년 3분기 순이익은 6,327억원(QoQ -11.0%, YoY -65%)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 다만 아직 실적 조정이 진행중이기에 현재의 컨센서스는 높은 수준으로 앞으로 계속 하향 조정 될 것
- 커버리지 합산으로는 분기 대비 감소하나 2분기 평가이익을 크게 반영한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 9월 금리가 상당히 급등하였으나 7, 8월 운용 환경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 다만 트레이딩을 제외한 브로커리지, IB, 이자이익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수익은 감소가 불가피. 영업 환경은 여전히 녹록치 않음
- 2분기 파생상품 운용 및 투자자산에서 큰 폭의 평가이익을 시현한 미래에셋증권과 IB부문 평가이익 921억원 반영했던 NH투자증권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7.6%, -28.1%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은 +4%~+23.5% 까지 이익 증가가 예상됨. 거래대금 지속 하락하나 13조원 수준에서 방어. IB는 IPO는 나쁘지 않았음
■ 거래대금 지속 하락하나 13조원 수준에서 방어. IB는 IPO는 나쁘지 않았음
-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8조원(QoQ -19.7%, YoY -47.3%)까지 하락. 외화 거래대금 역시 683억달러로 2분기 대비 -8.2% 감소하였는데 하락폭 자체는 둔화. 이에 따라 BK수수료수익은 6,167억원(QoQ -8.8%, YoY -36.6%)으로 2분기 대비 한자릿수 감소에 그칠 전망
- IB는 상장기업이 2분기보다 3분기 증가하여 IPO관련 수익은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금리 급등에 따른 PF사업성 우려로 여전히 관련 딜이 전무한 상황이고 DCM 및 M&A 등 채권 발행 및 자문 부문도 수요가 저조. 따라서 IB 전체 수수료 수익은 3,507억원(QoQ -18.3%, YoY -17.6%)으로 감소가 불가피
■ 신용잔고 16조원까지 감소, 트레이딩 수익 2분기보다 선전할 전망
- 신용융자 잔고가 16.4조원까지 감소하며 2020년 12월 수준까지 감소. 뿐만 아니라 CP 금리 상승 등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하여 이자이익도 감소가 불가피. 커버리지 합산 9,230억원(QoQ -6.5%, YoY -7.3%) 기록 전망
- 당 분기 유일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상품운용수익. 전술한 바와 같이 7,8월 운용 환경이 나쁘지 않았고, 특히 9월 금리는 급등했지만 변동성은 6월보다 적었기에 일부 회사는 흑자 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운용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 커버리지 합산 상품운용수익은 76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
■ 3분기에도 일부 회사는 어닝쇼크 예상되나 운용 부문 개선으로 전반적으로 2분기 보다 실적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 실적의 스윙 팩터는 여전히 트레이딩
- 4분기에도 BK, IB, 자산관리 등 수수료수익의 주요 부문은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요원. 다만 agency비즈니스의 특성상 수익이 감소해도 그 폭이 제한적
- 하지만 최근 증권사 실적의 가장 큰 스윙 팩터인 트레이딩 부문 수익의 변동폭이 워낙 압도적인 상황이라, 운용 수익이 약간만 개선되어도 전체 이익 증가를 견인하는 형국. 우리는 운용 환경이 2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은 지났다고 판단함. 9월 금리가 +80bp 이상 급등하는 환경에서도 채권운용수익은 6월보다는 양호했음
- 2023년의 운용 환경은 올해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됨. 우리는 한국 금리의 고점이 4분기로 예상하는 바 BK, IB 등 수수료 비즈니스의 이익은 감소하지만 운용 수익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 구조적 성장은 아니나 증권주에 대한 관심은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 유지하며 최선호주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유지
△ 회사별 실적 특이 사항
[한국금융지주] 3Q22E 순이익 1,229억원억원(QoQ +23.5%, YoY -83.7%) 기록 전망
- 동사의 경우 저축은행, 캐피탈, 운용사 등에서 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어 어느 정도 이익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조달금리 상승에도 저축은행 및 캐피탈은 여전히 실적호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됨
- 다만 증권의 경우 3분기 새빗켐 pre-IPO 매각익 290억원 반영될 예정이나 트레이딩 수익이 관건. 채권운용의 경우 손실폭은 2분기보다 축소되었으나 과거 홍콩 및 미국 법인 증자에 따른 외화채 발행으로 환손실이 예상되고 연결 투자조합 및 수익증권의 손실도 감안해야함
- 그러나 전체 트레이딩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2분기 워낙 평가익도 전무하여 손실 자체가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에 3분기 순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
[키움증권] 3Q22E 순이익 1,309억원(QoQ +20.7%, YoY -43.7%) 기록 전망
- 동사는 운용채권비중이 타사대비 크지 않아(6.9조원) 관련 수익 영향은 크지 않음. 다만 주식 PI부문 실적 변동성이 큰데 8월 메자닌 및 대체투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 9월에도 손실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어 상품운용수익은 30억원으로 소폭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
- 해외주식거래 마진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전체 MS 24%로 압도적 1위가 유지되고 있어 BK수수료수익은 1,639억원으로 2분기 대비 -9.6%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
[NH투자증권] 3Q22E 순이익 861억원억원(QoQ -28.1%, YoY -59.9%) 기록 전망
- 적극적 헤지와 듀레이션 관리, 그리고 운용 규모 축소 등에도 채권운용에 있어 금리 민감도가 타사 대비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됨. 이에 따라 7월에는 채권운용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을 시현하기도 했지만 9월 다시 적자전환하며 손실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됨
- 특히나 동사 같은 경우 2분기 IB부문에서 평가익만 920억원 반영되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존재. 타사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딩부문 손실은 2분기보다는 축소된 것으로 예상되나 전술한 요인에 의해 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쉽지 않음
[미래에셋증권] 3Q22E 순이익 1,583억원(QoQ -37.6%, YoY -53.5%) 기록 전망
- 동사는 지난 2분기 상당히 우수한 상품운용수익을 시현하며 유일하게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음. 1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자산에서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분배금, 배당금 영향이 컸으며 이 자금들이 특히 2분기에 집중되기 때문. 이에 더해 파생상품운용에서 오히려 이익을 시현하며 2분기 상품운용수익은 3,170억원(QoQ +70.5%, YoY -7.2%) 기록. 위기속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여주었음
- 3분기에도 분배금 및 배당금은 반영될 예정이나 2분기보다는 크게 감소할 전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수익은 1,00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 다만 전술한 바와 같이 2분기 반영되는 금액이 워낙 컸기 때문에 분기 대비 이익 감소는 불가피
- 지난 8월 홍콩법인 2.5억달러 유상감자 진행하였으며 관련 환차익 이 4분기 반영 예정
[삼성증권] 3Q22E 순이익 1,345억원(QoQ +4.0%, YoY -49.9%) 기록 전망
- 동사는 경쟁사 대비 실적 변동성이 크지는 않음. 지난 2분기 트레이딩에서 손실 있었으나 -70억원에 불과했고 운용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가고 있으며 특히 7,8월 채권 운용부문에서 흑자전환하였는데 9월에도 손실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됨. 따라서 3분기 상품운용수익은 흑자전환한 232억원(흑전, YoY -83.9%) 기록 전망
- 다만 브로커리지, IB, 이자이익 등 전반적인 부문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여 전체 이익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