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투자증권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발표한 국정 방향의 핵심은 서구식 발전 모델과 차별화된 중국식 현대화 추진"이라고 밝혔다.
신승웅 연구원은 "중국은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신중국 건설 100주년인 2050년경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중국식 현대화는 독자적 성장 모델을 국제사회에 주도적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글로벌 디커플링이 심화될 수 있음을 내포한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3연임을 공식화하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6일 막을 올렸다. 폐막 후 이튿날(23일) 총서기와 상무위원 선출 결과가 공개된다.
중국은 당이 국가를 통제하는 ‘당-국가 체제(party-state system)’다. 이번 당대회에서 상무위원을 선출하면 내년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에서 이들로 국가지도부(국가주석, 국무원 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를 구성한다.
신 연구원은 "중국의 이번 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첫 3연임을 확정짓게 된다"며 "이로서 덩샤오핑이 확립한 집단지도체제는 사실상 붕괴되고 시진핑 1인 체제로 전면 전환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통과될 당장 개정안에는 ‘시진핑 사상’이 삽입될 전망이며 기자회견에서는 '인민 영수' 칭호를 공식화했다"며 "시진핑이 사실상 마오쩌둥과 동급 반열에 올라섰음을 의미하며 3연임 그 이상의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