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선 대조양 사장 "하청노동자 업무방해 따른 손실 8천억은 합리적 계산 따른 것..한화 인수시 노조문제 법 테두리 내에서 최선"

2022-10-20 16:48:48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일 "하청업체 노동자 업무방해로 입은 매출 손실 8천억원은 합리적으로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파업에 따른 매출 손실에 대해 내부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으며, 외부 법률 전문가들도 같이 책정한 수치"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이 소송을 취소하라고 다그쳤으나 박 사장은 "이해 관계자들의 이해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5명의 조합원에 대해 470억원 배상을 실제로 받을 수 있느냐고 보느냐는 질문엔 "나름대로 고민해서 결정한 것이다.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10조원짜리 회사가 공적자금을 듬뿍 받고도 현재 2조원짜리 회사가 된 데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다시 노조문제가 대두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법 테두리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하청 노조가 파업했을 때 경남 지방노동위원회에선 같이 대화하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고, 그 자체가 불법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청노동자 손배소와 관련한 법률 대리인, 착수금, 성공보수를 묻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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