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속도조절 주식에 우호적이나 짧게 대응해야...국내 재료에선 신용위험 주목 - 신한證

2022-10-24 08:57:59

자료: 신한금융투자
자료: 신한금융투자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은 우호적이나 주가 반등에 짧게 대응할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WSJ이 통화정책 속도 조절 가능성을 보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Fed가 11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에 나서고 12월 50bp로 속도 조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노 연구원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에 따른 주식시장 반등은 가능하다. 철강, IT하드웨어, 은행,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종은 KOSPI 상승 국면에서 베타가 높았다"며 "문제는 11월 FOMC 이후"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가격 상승은 통화정책 긴축 효과를 약화시킨다. 12월부터 금리 인상 속도 둔화를 인정하더라도 자산시장에 우호적 메시지를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인플레 정점 통과를 확인해야 하며 그 전까지 반등은 짧은 형태"라고 밝혔다.

지금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가장 꺼리는 위험이 부상 중이라고 밝혔다. 단기 자금시장 문제가 신용스프레드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크레딧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주식시장 반응은 일부 기업과 업종에 국한했다.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려는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위험이 신용 전반으로 확산했다기보다 일부 기업과 산업에 집중된 유동성 위험 형태인 결과"라고 밝혔다.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주목할 중요 이슈라고 짚었다.

주식시장은 과거 신용위험 국면에서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경험한 바 있다.

KOSPI는 과거 신용위험 구간에서 역대 가장 낮은 PBR을 기록했다. 2003년 카드채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발생 당시다.

앞선 세 차례 사례는 한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자본 비용으로 눈을 돌렸을 때 밸류에이션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관건은 제조업 전이 여부"라면서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 역할론을 고려하면 제조업 전이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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