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당국의 유동성 지원으로 채권시장 심리는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의 김준수 연구원은 "주말에 내놓은 프로그램은 윤 정부 집권 이후 가장 크고 광범위한 규모의 지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세부 내용면에서도 현재 크레딧 시장 내 유동성 경색의 근본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PF-ABCP와 지자체의 신용도 추락에 대해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존 지원책의 한도 상향뿐만 아니라 지원 대상도 증권사, 건설사, 여전사까지 확대해 실효성을 갖춘 대책을 제시했다"면서 "향후 시장 불안이 다시 확대될 경우 은행채 등의 적격담보증권 인정과 SPV 재가동 등 추가로 꺼낼 수 있는 카드들도 남겨뒀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조치 또한 결국 임시 방편이며 유동성 공급 대책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재원 마련을 위한 특은채 발행을 부추기게 돼 초과 공급과 구축효과를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연말 대거 도래하는 CP 만기와 계절적 유동성 고갈을 감안한다면 단기자금시장 안정이 우선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은 문제는 지원 자금이 필요한 곳에 얼마나 신속하게 투입될 것이냐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일요일 금융당국은 50조원+α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1) 채안펀드 잔여 가용재원 1.6 조 활용 및 추가 캐피탈 콜 2) 산은, 기은, 신보의 회사채 및 CP 매입프로그램 한도 16 조원으로 확대 3)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3조원 규모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 4)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의 10조원 규모 PF 사업 지원 5) 모든 지자체 보증 확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