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필 한은 국장 "4분기 0% 내외 성장하면 2.6% 달성...민간소비 회복세 이어지지만 금리상승, 물가 등으로 속도 완만해질 것"

2022-10-27 09:32:58

자료: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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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7일 "4분기 성장률 0% 중심으로 소폭 마이너스, 플러스면 전망치인 2.6%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3분기 GDP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국장은 "지금은 성장경로 불확실성 매우 높아 4분기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 어렵다"면서 "조사국 전망 때 종합 전망을 하니 그것을 참고해 달라"고 했다.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황 국장은 "지금까지 나온 것을 살펴보면 (소비를 유추할 수 있는) 카드 이용액이 약간 둔화됐으나 수준은 높은 상태이며, 수출은 10월 실적을 보면 전년비 감소해 좀 약화됐다"고 답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3분기 GDP는 전기대비 0.3%(속보치)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1% 늘었다.

전기비로는 2분기의 0.7% 성장보다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0.1% 수준을 웃돈 것이다.

황 국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민간소비 회복세는 이어지지만 금리상승, 물가요인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을 묻는 질문엔 조사국의 11월 하순 전망을 참고해 달라고 답했다.

■ 3분기 성장,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중심으로 이뤄져

3분기 성장률 특징에 대해 황 국장은 "내수 성장기여도가 커지고 순수출기여도 마이너스폭이 확대된 것"이라며 "민간소비, 설비투자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내수 중심의 성장세를 이뤘으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된 것이며, 이는 한은 조사국 전망에 보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간소비 개선 이유에 대해 황 국장은 "일상회복에 따른 대외활동 증가로 음식 및 숙박, 운송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재화소비도 승용차, 의료 등 모든부분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 사이드에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의 증가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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