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4분기 소폭의 역성장 나타낼 듯..한은 전망 2.6% 성장은 가능 - 신한證

2022-10-27 13:48:01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열악한 대내외 수요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은 4분기 소폭의 역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올해 성장률 2.6%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수출 부진에도 내수 호조로 3분기 GDP가 0.3%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하 연구원은 "경제 봉쇄 조치 완화가 이어진 데 따른 소비 개선과 함께 상반기 억눌린 투자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전기대비 내수 성장기여도는 2.0%p를 기록한 반면 순수출 기여도는 -1.8%p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선진국 긴축으로 수출 회복이 제한됐다. 완만한 성장에도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불안에 국민소득 수준을 의미한 GDI는 1.3% 줄었다"고 지적했다.

소비는 2분기 급증(+2.9%) 기저효과에도 전기대비 1.9% 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승용차를 중심으로 공급망 교란 완화가 내구재 소비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경제 봉쇄 조치 완화가 이어지며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소비 개선을 주도했다.

정부소비는 정부 재정관리 기조가 이어지며 0.2% 느는 데 그쳤다. 건설투자는 건자재 가격 하락에 비주거용 건물 중심으로 0.4% 늘며 2분기째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IT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시작된 가운데 상반기 지연된 투자도 유입되며 5.0% 급증했다.

수출은 반도체가 줄었으나 운송장비, 서비스 등 생산 제약 완화 및 리오프닝 수요에 1.0% 증가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상반기 0.7% 성장세가 하반기에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엔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 선진국 긴축 충격 등에 대외 수요가 꺾이기 시작했다. 4분기 중 수출 감소 전환에 순수출 성장기여도의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을 지탱한 내수 호조세가 연속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봉쇄지수(Stringency Index)로 추정한 경제 봉쇄 조치는 대부분 사라졌다. 4분기에는 리오프닝 효과 약화로 소비가 전기대비 소수점 한 자릿수 중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 역시 IT 설비투자 집행이 이어지나 단기자금시장 경색과 경기 전망 악화 등을 감안할 때 4분기에는 재차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 4분기 소폭의 역성장 나타낼 듯..한은 전망 2.6% 성장은 가능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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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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