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1월 75bp, 12월 50bp 인상 전망...한은은 11월 25bp 인상에 그칠 것 - NH證

2022-10-31 08:29:54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연준은 11월 기준금리를 75bp 올린 뒤 12월엔 50bp 인상으로 강도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11월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모든 자산 시장의 기준이 되는 국채시장 경색 우려가 높아지며 연준은 물가, 금융 안정 , 경기 중 우선 순위를 세워야 하는 트릴레마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우선 금융 안정은 중요한 과제지만 10월 중 연준 Pivot 기대감과 함께 모든 만기구간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해 연준의 섣부른 Pivot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결국 연준의 해법은 1) 금융 규제 완화와 2)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경기 판단 하향 조정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상 속도가 11월 75bp에서 12월 50bp로 조절될 것이란 관점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동시에 연준은 경기 판단을 크게 하향 조정하고 경기 지표들도 부정적으로 나오며 시장은 Bad is bad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경기 침체 속 금리인상 테마가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11월 중 미국 10년 금리의 고점 형성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금통위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10월부터 연준이 강제한 역환율 전쟁에서 이탈하는 국가들이 발생했다. 특히 캐나다, 호주는 부동산 시장 및 이로 인한 가계 부채 문제로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다"며 "한국 역시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1년 8월부터 시작한 금리인상으로 이미 한국 실질 기준금리는 캐나다와 호주에 각각 55bp, 210bp 높다"며 "한국은행 역시 속도 조절을 고민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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