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최근 단기간에 걸친 빠른 미국 금리 하락을 연준의 행보에 대한 피봇 기대로 평가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다소 과도한 반응일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공포지수인 MOVE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본격적인 피봇 논의가금리 동향에 제대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우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누적될수록 이른바 ‘오버킬(overkill)’에 대한 부담으로 물가 뿐만 아니라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실제 오버킬에 대한 근거로 지난 4월부터 시작해 7월부터 본격화된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을 언급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TB 10년과 3개월 금리까지 역전됨에따라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미국 국채시장에서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고(高) 물가 및 통화당국의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부담을 반영한 베어(bear) 플래트닝의 형태가 아닌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나타난 불(bull) 플래트닝의 형태로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커브 플래트닝이 시사하는 경기에 대한 선행적인 예측력에는 동의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에 대한 반응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대목"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