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내년 1분기가 마지막일 공산 커...한국 물가 내년 2분기 2%대 가능 - 메리츠證

2022-10-31 13:35:09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31일 "한은의 금리인상은 내년 1분기가 마지​막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한국은 연말까지 5%대 물가 상승 시현 이후 내년 1분기 4%대를 거쳐 2분기에 2%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당장 10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공식품 물가 압력 완화를 전기료 인상이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수출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우선 "10월 수출은 전년대비 4.2% 감소할 것"이라며 "반도체, 휴대폰, 가전 등 IT수요 위축 속에 단가민감품목의 수출 감소가 가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 개월 간 수출실적은 물량보다는 단가 중심의 조정이었다. 반면 앞으로는 선진국 수요위축을 반영한 물량 조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다"면서 "23년 2분기까지 한국 수출은 계속 하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이번주 FOMC가 금융시장의 관건인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상은 내년 2월 마지막 인상으로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연방기금금리가 얼마나 오르는가(75bp 예상)보다는 앞으로의 금리궤적을 시사하는 기자회견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며 "Daly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인상 감속을 공론화했고 이러한 고민이 11월 FOMC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연준 Waller 이사의 발언은 연준 스스로도 적정수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12월부터는 감속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금리상승 민감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를 꺼뜨리고 있고 여기에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전년대비 CPI/PCE 상승률이 10~11월에 걸쳐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의 주택경기 하강 심화(Pending home sales -10%), 미 국채 유동성 위험(강달러에 따른 외인의 미 국채매수 실종) 등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러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지표와 관련해 유로존의 3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보합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8월부터 독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가스 소비 감축에 나서고 있는 여파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 유로존은 짧은 리세션을 통과할 것이며 그 이후 재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ISM제조업/서비스업은 동반 하강하나 서비스업은 이연수요를 고려할 때 하강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고용은 10월에도 18만 명 내외 취업자수 증가를 보여줄 것이나 확장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은 금리인상, 내년 1분기가 마지막일 공산 커...한국 물가 내년 2분기 2%대 가능 - 메리츠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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