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전방위적 경기 회복세 약화 확인..물가·금리 상승으로 구매력 훼손 확인 - 신한證

2022-11-01 08:19:4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산업활동동향에서 전방위적으로 경기 회복세 약화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임환열 연구원은 "9월 산업동향은 주요 지표 부진 등 경기 하방 압력 심화를 시사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제조업은 반도체 중심으로 생산이 축소됐고 소비는 식자재 수요가 줄며 감소했다"며 "대외 수요 둔화에 생산,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소비 하방 압력은 점증했다"고 풀이했다.

■ 대외 수요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따른 하방 압력 점증

전날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의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줄며 3개월째 감소했다. 1차금속, 반도체 중심으로 생산이 줄며 제조업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8월 급증한 부담 속에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외식 증가에 따른 식자재 수요 감소 영향에 재차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1.8% 감소했다. 태풍 피해에 따른 일부 철강업체의 가동 중단에 1차 금속 생산이 줄었다. 중국 봉쇄 조치와 IT 산업 불황 여파로 반도체 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재고/출하 비율은 123.4%로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태풍 영향으로 전방산업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출하량이 감소한 결과다. 재고는 석유정제, 식료품 등에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8% 줄어 감소 반전했다. 전월 이른 추석준비, 외부활동 및 외식 증가 등에 식자재 수요가 감소하며 비내구재 판매가 5.0% 급감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간절기 의류 판매가 감소해 준내구재 판매도 3.7% 줄었다.

도소매업 재고율은 107.7%로 5.2% 올랐다. 도·소매업, 자동차 및 부품판매업 모두 재고 부담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2.4% 감소했다.

임 연구원은 "9월에는 광공업생산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으면서 경기 회복세가 약해졌다"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과 IT 업황 부진에 수출과 제조업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 수요와 밀접한 제조업의 경기부진은 불가피하다.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구매력이 훼손되면서 소비 회복 역시 지연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등 소비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고 풀이했다.

산업생산, 전방위적 경기 회복세 약화 확인..물가·금리 상승으로 구매력 훼손 확인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저작권자 © 장태민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많이 본 뉴스

Memory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