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이어 12월 FOMC까지도 매파적 성향 보일 것 - KB證

2022-11-01 09:30:3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일 "11월 FOMC는 강경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최근 미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의 하락이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금리는 반등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또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이 감소해도 연준은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며 "잭슨홀 이후 연준 위원들은 성향에 상관없이 물가 통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이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이견이 나오면서 시장의 Fed pivot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pivot(전환)이 아닌 step down(속도조절) 이라는 점에서 연준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MBS의 매각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11월 FOMC에서도 그 가능성은 일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QT를 시작했으며 9월부터는 월 한도가 950억 달러(국채 600억 달러, MBS 350억 달러)로 확대됐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의 상승으로 조기상환율이 하락하면서 MBS 매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연준 위원들은 연준의 MBS 매각 가능성도 주장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 9월 FOMC에서 파월은 매각을 논의하지 않았으며, 단기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금리인상 종료가 가시화되는 2023년 1분기부터 MBS 매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내년 2분기면 실질 기준금리(PCE 기준)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인상은 2023년 1분기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경제지표 둔화에도 미국의 물가는 여전히 높으며 핵심 물가는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강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특히 "1970년대 미국은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리인상을 중지하면서 물가가 더 상승했던 실수를 경험한 바 있다"며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등 물가 우려가 높아지면서 1970년대의 실수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매파적 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1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3.75~4.00%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증가(전년동월대비 6.2%), 핵심 PCE는 0.5% 증가(전년동월대비 5.1%)하면서 물가 압력이 여전하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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