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제 관심은 인상폭에서 최종 기준금리와 유지기간으로 이동 - KB證
2022-11-03 08:16:3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3일 "12월 FOMC의 금리인상 폭보다는 최종 기준금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상훈·임재균 연구원은 "11월 FOMC는 금리인상 폭의 둔화는 시사했지만 매파적 성향을 보였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번 이벤트는 1) 얼마나 빨리(how fast), 2) 얼마나 올릴지(how raise), 그리고 3) 얼마나 오랜 기간 유지(how long) 하는지에 대해 답하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연초 이후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으로 1)에 대해서는 완료(clearly done)되면서 덜 중요해졌다고 해석했다. 앞으로는 얼마나 높이 올릴지가 중요해졌고 긴축의 속도 조절도 동시에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또 "최종 기준금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질 기준금리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파월은 실질 기준금리가 플러스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3년 상반기면 실질 기준금리(PCE 기준)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2023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속도조절 시사로 12월 FOMC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연구원들은 그러나 "12월 FOMC전까지 2차례의 고용과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가운데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며 수요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 핵심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12월 FOMC에서도 75bp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시장의 컨센서스(4.25~4.50%)보다 높지만, 내년엔 추가로 1차례 정도만 더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는 내년 2차례 인상이다.
연구원들은 "최근 시장 금리의 하락이 연준의 기대에 기인했던 만큼 시장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며 "다만 최종 기준금리 수준은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그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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