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2년 4.8%, 10년 4.3% 정도까지 금리상단 테스트 가능성 - 메리츠證

2022-11-03 08:23:5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3일 "연준의 변화 조짐에도 매파 성향은 유지됐으며, 시장은 터미널 레이트 5.0%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이번 11월 FOMC로 인해 미국 연방금리 전망치는 상단 5.00%로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2023년 1분기까지 실제 물가와 경기여건을 점검하고 금융시장 위축 상황에 맞춰 정책유연성은 높을 것"며 "이를 감안해 우리는 미국 연방금리 전망 4.75%에 대한 조정을 12월 FOMC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한 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핵심은 정책 불확실성에 취약한 시장이 통화정책 부담을 감안해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하락하는 흐름"이라며 "그럼에도 우리가 이전 테일러룰과 core PCE 억제, 자연이자율을 감안한 미국 연방금리 임계치 5.25%를 프라이싱하는 수준에서 미국채10년 4.3% 고점을 기록한 것이 12월 FOMC까지 중요한 key-line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부터 4차례 연속 자이언트(75bp) 스텝을 단행하고 4%대 연방금리에 진입하면서 금리가 제약적 구간(restrictive level)에 들어선 것을 인정해 당장 12월부터 금리인상의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그럼에도 당장은 고물가 압력과 인플레 기대 통제, 양호한 고용여건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기대 통제는 위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것이 확인되자 매파적 해석이 우위에 섰다"고 했다.

그는 "9월 FOMC 이후 확인된 물가지표의 상향부담이나 최근 10월간 반등한 BEI와 주가는 금융환경은 연준의 경계감을 높이는 재료로 활용된다"며 "때문에 속도조절과 함께 절대금리 레벨과 향후 제약기간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통해 인플레 기대를 낮추고, 금융완화 환경 전환을 컨트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는 양적축소(QT) 유지에서도 확인되며, 옐런 재무장관이 언급한 미국채 유동성 관련 특별한 질문과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직은 긴축기조 유지에 방점이 찍힌다"고 했다.

올해 4분기 미국 기업활동을 중심으로 경기둔화 압력이 본격화되면서 2023년 1분기 미국 고용여건 위축이 확인돼야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윤 연구원은 "그 과정에서 터미널 레이트에 대한 기대는 파월의장이 의도한 5.0% 내외로 높여질 수 있다"며 "미국채 2년 4.8%와 미국채10년 4.3% 정도까지 이전 금리상단 테스트 가능성이 열렸지만, 추세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이 높은 변동성 유지하면서 반전 계기를 탐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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