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연준 터미널 레잇을 5%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 10년 금리는 4분기 중 고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파월은 12월 50bp 인상을 시사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성명서에서는 두 가지 문장이 추가했다.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정도로 충분히 긴축적인 영역으로 가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란 표현이 들어갔다. 또 향후 인상 속도를 결정하기 위해 누적된 긴축 효과와 통화정책 영향의 시차, 경제 및 금융 동향을 고려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됐다.
강 연구원은 "특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인상 속도를 늦추는 데 다음 회의 혹은 그 다음 회의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12월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로 금리인상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동시에 ‘어떤’ 방법으로 시장이 이를 ‘완화적 전환’으로 해석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한 연준의 전략은 Step down but Higher"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점도표를 통해 제시된 Terminal rate보다 실제 Terminal rate가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9월 점도표에서 Terminal rate의 중간 값은 4.75%로 제시됐으며 5명의 위원이 5%를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의 Communication은 중간값 기준이라는 점에서 파월 의장은 Terminal rate 5%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며 "파월 의장 언급을 감안하면 12월 50bp 인상 뒤 2023년부터는 25bp 베이비 스텝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1분기 중 1~2회 추가 인상 뒤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금리인상 사이클 후반부는 분명하다고 했다.
현재로서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질문은 크게 세 가지라고 했다. 1) 얼마나 빨리(속도) 2) 얼마나 높이(Terminal rate) 3) 얼마나 오래(기간)이라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유럽을 포함해 캐나다, 호주 등이 금리인상의 속도 조절을 구체적으로 시사하자 시장은 금리인상 속도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화정책 Pivot으로 해석해 왔으나 이번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핵심 기준은 속도보다 높이와 기간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즉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우선 순위가 높이>기간>속도임을 분명히 하며 인상의 속도 조절과 통화정책 Pivot을 구분한 것이라고 했다.
성명서와 기자회견 감안하면 12월 50bp 인상 가능성은 높아 보이며, 핵심은 2023년 1분기 인상 폭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23년 1분기부터는 그간의 금리인상 효과가 누적적으로 집중된다는 점에서 베이비 스텝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23년 1분기 중 1회 인상에 그칠지, 2회 인상까지 나설 지는 전적으로 연말~연초 지표가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말~연초 연준이 의도하고 있는 1) 고용 지표 둔화 2) 물가 하향 안정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월이 이미 12월 점도표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Terminal rate에 대한 베이스 시나리오를 기존 4.75%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2023년 1분기 5%로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10년 금리는 4분기 중 고점 통과(10월 고점 4.24%)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미국 10년 금리는 유로-달러 선물 시장에 반영된 2024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과 일치한다는 점을 지적햇다.
10년 금리의 유의미한 상단은 Terminal rate – 100bp가 될 것이라고 예상(100bp는 2024년 금리인하 폭. 2019년 보험용 금리인하(75bp)보다 Recession cut은 더 많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임을 가정)했다.
강 연구원은 "Terminal rate 5% 감안하면 당분간 10년 금리는 현재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경기 지표를 판단할 것"이라며 "4분기 중 미국 10년 금리 고점 통과 전망을 유지하며 미국채 금리 상승 시 이는 미국 장기채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4.00%)했다. QT 규모 역시 변함없이 국채는 월 최대 600억 달러, MBS는 월 최대 350억달러 상환 규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