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일 "연준의 통화긴축 감속이 예상되나 최종금리 수준의 상방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물가,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서는 주가 등 위험자산 가격과 달러가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75bp 인상하고 의결문에서는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기자회견에선 점도표 상향 가능성을 시사하고 현재의 통화긴축이 과도하지않다는 인식을 표명해 매파적 기조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연준의 속도조절 시사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기조가 강화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몇몇 IB들은 회의 직후 12월 금리인상폭을 하향조정하고 최종금리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씨티는 과도한 긴축이 과소한 긴축에 비해 덜 위험하다고 평가하고 금리인상 속도와 최종금리 수준을 분리하려고 한 점 등은 매파적 기조 강화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JP모간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최종금리의 상향조정 시사로 상쇄해 금융시장의 과도한 정책전환 기대를 억제했다고 풀이했다.
노무라는 초점은 속도가 아닌 최종수준이며 완화적 전환 징후는 없다고 평가했다.
센터의 김성택·홍서희 연구원은 "근원 물가가 전고점을 상회하지 않는 한 12월 50bp 인상으로 감속하고 12월 점도표 상향시에도 2023년 상반기 중 금리인상 종결이 기대되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참가자들이 2022년 3~11월 신속대응(front-loading, +3.75%p)에 이어 2022년 12월 이후 감속(slowdown) → 2023년 1~2분기의 최종금리 도달 → 제약적 수준 일정기간 유지(higher for longer) → 2023년 하반기 혹은 2024년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미미해 보인다. 2% 물가목표로의 회귀는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단기내 완화로의 선회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