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행안부, 치안에 관해 경찰 지휘 권한 없어..치안에 대해 상세히 보고 받은 적 없다"

2022-11-07 11:58:5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치안에 관해 행안부가 경찰을 지휘할 권한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 장관은 경찰을 지휘할 수 있는 법령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치안에 대해 상세히 보고 받거나 지시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관은 "경찰청으로부터 상세한 현안을 보고 받지 못했고 왜 그런 사태가 낫는지 보고 받은 바 없다"고 했다.

이태원 핼로윈 압사 참사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행안부 장관이 치안에 대해 보고를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장관은 "국민의 안전에 정부가 무한정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핼러윈 참사 직후 발언에 대해선 "주무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사과했다.

이 장관은 핼러윈 참사 후 "예전과 비교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의 인파가 아니었다.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발언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예결위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최자가 있든 없든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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