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크레딧 채권 양극화...신용스프레드 1분기 기준금리 인상 전후로 고점 형성 - 신한證

2022-11-08 08:48:4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내년엔 신용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3년 크레딧 채권 전망 보고서'에서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해소되는 가운데 기업들 펀더멘털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과거 신용위기는 항상 9~10월에 집중됐다"며 "리먼브라더스 사태(2008년), 웅진그룹 사태(2012년), 동양그룹 사태(2013년) 등이 가을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10월말 기준 회사채 AA- 크레딧 스프레드는 142.5bp다. 과거 Yield Ratio(크레딧물 금리/국고채 금리, YR)를 기준으로 상단을 예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일부 산업에만 국한된 문제로 마무리가 된다면, 2016년 기록했던 YR을 기반으로 한 약 155bp~164bp까지 스프레드 확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내 발행사들의 재무상태나 금번 시장안정조치와 같이 극한 상황을 제어하는 정부의 노력과 이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가정한 숫자"라고 했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200bp 이상도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23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전후로 고점을 형성한 이후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엔 금리 안정과 회사채 수요예측 재개, 연기금 자금 유입 등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하향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2분기 후반 신용평가사 정기평가를 기점으로 실적 둔화에 대한 고민은 확대되며 스프레드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23년엔 우량물 선호 강화 속에 높은 신용도 채권을 높은 캐리로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내년 크레딧 채권 양극화...신용스프레드 1분기 기준금리 인상 전후로 고점 형성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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