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필 한은 국장 "향후 경상수지 불확실성 매우 높아...10월 수치 향방도 예단 어려워"

2022-11-08 09:33:04

황상필 한은 국장 "향후 경상수지 불확실성 매우 높아...10월 수치 향방도 예단 어려워"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8일 "향후 경상수지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9월 국제수지설명회'에서 "향후 흑자 기조의 안정을 위해선 수출 경쟁력 바탕 하에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장 10월 경상수지의 적자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중계무역, 무통관수출 등이 상당한 도움됐다. 3분기 양호했고 IT 등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10월 경상수지 향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황 국장은 "향후 경상수지는 중국 방역조치 완화, IT 반등 여부 등에 좌우될 것"이라며 "수입은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주요국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는 일본, 독일 등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공통점"이라며 "에너지를 제외하면 통관기준 흑자폭은 상당하다"고 했다.

■ 경상수지 1달만에 다시 흑자로...전년대비 흑자규모 대폭 축소

9월 경상수지는 1달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전년동월비 89억달러나 대폭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1.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2.7억달러 축소됐다.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동월비 급감한 것은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지만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감소한데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확대된데 기인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95.5억달러에서 4.9억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계무역 순수출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해 2020년 10월 3.5% 감소 이후 23개월만에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자본재 및 소비재도 확대되며 전년동월대비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동월 0.6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1.3억달러에서 18.4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8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황상필 한은 국장 "향후 경상수지 불확실성 매우 높아...10월 수치 향방도 예단 어려워"

황상필 한은 국장 "향후 경상수지 불확실성 매우 높아...10월 수치 향방도 예단 어려워"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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