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국감서 이태원 참사 용어 관련 여·야 논란

2022-11-08 10:55:31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8일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와 야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용어 사용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뒤 국회의원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대통령실이 업무보고에서 (이태원) 참사가 아니라 '사고',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사상자'로 표현해 국민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용어까지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런 멘탈은 이해 불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사고라고 한 적 있다. 민주당이 사고라고 하면 사고이고 정부에서 사고라고 하면 잘못된 주장이냐"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천안함 때도 참사니, 사고니, 이런 용어로 논란을 삼지 않았다"면서 이번 비극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런 논란이 일자 주호영 국회 운영위원장은 "이번 피해자와 관련해 법률 용어를 쓴 것으로 안다. 비서실은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김대기 대통령실비서실장은 "인사말씀을 드릴 때 희생자라는 표현을 썼다. 이해해 달라"라고 답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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