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美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9개월래 최저...통화긴축 완화 기대 증가 - 국금센터
2022-11-11 08:00:44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 10월 소비자물가(CPI)의 연간 상승률은 7.7%로 전월(8.2%) 및 예상치(8.0%)를 하회하면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월간 상승률은 0.4%로 전월비 보합. 근원 CPI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은 모두 전월비 하락(각각 6.6%→6.3%, 0.6%→0.3%)
○ 항목별로는 주거비, 휘발유 등이 크게 오른 반면 중고차 및 의류 가격이 안정적. 주거비와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 관련 부문에서는 디플레이션 징후가 발생.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
○ 다수의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연준이 이를 통화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12월에 0.50%p, 내년 2월 및 3월에 모두 0.25%p 인상돼 최종금리는 4.75%~5.00%에 이를 것으로 예상. 금리 인하는 내년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
○ 인플레이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높지만, 이번 결과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변곡점을 지났음을 시사. 향후 금리인상 속도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주가 등 위험자산 가격이 폭등(FWDBONDS의 Christopher Rubkey)
○ 다만 일부에서는 과거 CPI 상승률이 둔화되었다가 다시 가속화된 사례가 있었던 점과, 노동집약적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 등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 서비스 부문의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한다면, 연준이 고민 없이 통화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Fitch Ratings의 Brian Coulton)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저작권자 © 장태민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