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11월 25bp 인상은 기정사실 - NH證
2022-11-14 08:12:3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11월 25bp 인상은 기정 사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미국 10월 CPI가 Dovish surprise를 기록하며 시장은 적어도 12월 미 연준의 속도 조절 정도(50bp 인상)는 확보했으며, 국내 환율 문제도 빠르게 안정화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속도 조절을 넘어 11월 동결 가능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1) 한은이 이미 충분히 11월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전달했고 2) 앞서 언급한 미국의 7~9월 교훈을 감안하면 11월 동결 결정은 득보다 실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동결 기대는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이며, 25bp 인상이 우력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0월 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로 반전한 데 주목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3월 이후 미국 소비 주도권은 재화에서 서비스로 이동했다. 이에 물가 지표도 근원 재화 CPI는 빠르게 Peak out했으나 서비스 물가는 상승하고 있었다"며 "결국 이번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의 (-) 반전은 미국 가계의 전반적인 소비 지출 압박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소비의 근간이었던 부의 효과가 (-)로 반전하면서 시차를 두고 소비 정상화를 전망한다"며 "10월 주거비 제외 Sticky 물가 상승률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Peak out한 점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11월 FOMC에서 이미 연준이 금리인상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10월 CPI를 근거로 11월 FOMC를 넘어서는 완화적 전환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7~9월의 교훈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7월 근원 물가 상승률 및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상승률 급락하자 시장은 물가 Peak out 기대감을 키웠으나 8월, 9월 근원 및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재차 크게 반등한 바 있다.
8~9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은 Terminal rate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강 연구원은 "우리도 이번 지표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나 현재 연준의 우월 전략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연준의 신중함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의 물가에 대한 비관 편향이 제거된다면 결론은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폭 확대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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