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코스피 지수 추가 상승 실마리는 밸류에이션보다 이익 추정치 경로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시장 문제는 이익 추정치 하락"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가파른 이익 추정치 하향과 지수 상승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11.3배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KOSPI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PER을 받아들이거나 이익 추정치 상향 전환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제약적 통화정책 환경에서 PER 확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익 추정치 감소는 선행지수 궤적을 고려했을 때 종료를 염두에 둘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쉽게 해소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하겠지만 우호적 수급 요인도 큰 상황"이라며 "현재 국면에서 적합한 투자전략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진 업종을 향한 선별적 접근"이라고 조언했다.
동시에 외국인 수급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형주가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올해와 내년 EPS 변화율이 양호한 업종 중 평균 대비 낮은 PER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기계, 보험,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은행, 자동차, IT하드웨어라고 밝혔다.
은행, 자동차를 제외하면 외국인 순매수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 반등 속도가 빠르다. 코스피는 올해 저점 대비 15.2% 상승했다"며 "회복 본질은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라고 밝혔다.
한국 주식시장은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도 동시에 반영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 수급 요건은 지수 회복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었다.
중국 대표 패시브 펀드 운용잔고는 중국 20차 당대회 이후 감소 중인 반면 중국 외 신흥국(MSCI EM ex China) 운용잔고는 20.9% 급증했다.
그는 "이제부터 관건은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