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정기예금 최대 5%대...기준금리 인하 반영하지 않으면 국고3년 투자메리트 높지 않아 - KB證

2022-11-14 15:23:4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4일 "금리인하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국고 3년의 투자메리트는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국고 3년과 10년 금리의 하단을 각각 3.6% 및 3.7%로 추정하나 추격 매수보다는 비중을 축소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시중 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최대 5%까지 나오는 가운데 향후 1년간 국고 3년을 투자해 예금 수익률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자본 차익이 1.2%가량 나와야 한다"며 "국고 3년 지표물의 듀레이션이 2.41년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6개월간 금리가 50bp 하락(국고3년 3.3% 초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이 생각하는 최종 기준금리 수준은 3.50~3.75%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금리인하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국고 3년의 투자 메리트는 높지 않다"고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의 블루 웨이브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블루웨이브가 유지된다면 금리는 상승할 위험이 존재한다"며 "중간선거 전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연 물가였다"고 지적했다.

중간선거는 여당의 심판론으로 현직 대통령이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확장적 재정지출이 현재의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민주당을 공격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외로 트럼프 및 낙태 관련으로 민주당이 선전했으며,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블루 웨이브의 달성 가능성도 중간선거 전보다 높아졌다.

임 연구원은 "만약 블루 웨이브가 달성될 경우 재정지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리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해도 연말 전까지 변동성 요인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우선 공화당은 긴축을 강조해온 만큼 하원을 공화당이 차지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억제할 수 있다. 공화당 일부 위원들은 공화당이 부채한도 증액을 재정 지출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지난 10월 미국의 부채 규모는 31.24조 달러로 부채 한도(31.38조 달러)까지 1,432억 달러가 남은 만큼 부채 증액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 정부의 디폴트 우려는 확대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민주당은 새로운 의회가 출범하는 2023년 1월 3일 전 현재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이용해 부채한도를 미리 증액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대 5%대...기준금리 인하 반영하지 않으면 국고3년 투자메리트 높지 않아 - KB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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