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2023년 중화권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설아 연구원은 "내년 중국시장 관전포인트는 정책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지는 3월 전인대"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내년에도 중국은 제로 코로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디레버리징이 지속되면서 느린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 2년간 중국 경기와 주식시장은 해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와 주식시장이 가장 먼저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며 "지난 10월 시진핑 3기 지도부에 들어서며 중국의 정책과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거세지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중국 지도자들의 정책 셈법을 더욱 어렵게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2014년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종합국가안보전략에서 정치 안정을 최우선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미국과의 장기전에 대비해 국내 단결을 결속하는 모습이자, 이번 시진핑 3기 지도부 구성 배경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Technopolitcs(기술정책) 시대는 기술적 우위가 국제정치의 패권을 좌우한다"며 "중국 역시 정부 주도 하에 기술혁신에 관한 기초교육, 인재육성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1) ‘2+8+N’ 전략, 동수서산(東數西算) 등 신형인프라 투자 등 정부 주도의 수요 창출 과정에서 국산대체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판 소부장(반도체, 국산 S/W)의 투자기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