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BOJ, BOK 총재들의 도비시한 발언, 간밤 미국 금리의 급락 등이 채권 금리를 더욱 낮추고 있다.
이날 장중엔 국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는 호주 금리도 급락했다.
호주는 고용지표 부진 속에 10년 금리가 20bp 넘게 떨어졌다.
호주 12월 계절 조정 기준한 고용이 전월비 1만4600명 감소한 1374만 71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월비 5800명 늘어난 49만 9800명이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5%, 불완전고용률은 전월비 0.2%p 오른 6.1%로 나타났다. 노동참여율은 66.6%로 전월비 0.2%p 하락했다.
고용지표가 예상(+2만2500명)을 하회한 가운데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역마진에 따른 레벨 부담을 많이 거론했지만, 대내 수급과 대외 분위기를 감안하 때 어쩔 수 없다는 진단들도 내놓는 실정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글로벌하게 강하니 답이 없는 것 같다"며 "시중엔 돈이 너무 많고 외국인은 꺾을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레벨은 부담인데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결국 시장은 어쩔 수 없이 끌려 간다"며 "갈 데까지 가보자며 오버슈팅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굉장히 불편하다. 그냥 끌려다닐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고3년 이상 금리들이 3.2%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2시30분 현재 5년, 10년, 30년 등은 기준금리와의 역전폭을 30bp 수준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