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채권투자에 관심 가질 필요...공급부족은 2분기까지 이어질 듯 - 메리츠證
2023-01-25 08:10:5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수급에 인한 과도한 채권 강세는 쉽게 되돌려질 위험이 있지만, 상반기내에 부동산 관련 구조조정 이슈까지 불거질 경우 채권시장의 수요>공급 여건은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채권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연내 통화정책 완화기대 정도를 기대한 수준에서 현재 시장강세를 주도하는 핵심은 수급여건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고금리와 기준금리의 역전 또한 전반적인 자금시장 안정에 기인하고 있다"며 "국고채 역캐리 부담으로 우량 채권시장으로 온기가 빠르게 이전됐고, 연초 수요대비 부족한 공급여건은 적어도 2분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초 글로벌 채권시장이 안정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채권시장이 유독 강세를 나타냈다"며 "지난해 전반적인 금융시장 약세에는 통화정책 긴축에 끌려간 금리급등이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금리가 안정되는 것이 위험자산 투자에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채권이 강세인 이유는 물가정점과 경기둔화, 통화정책 긴축 우려완화라는 공통적 요인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물론 우리가 먼저 긴축에 나선 만큼 긴축의 완화도 먼저 시작할 수 있겠으나 그 기대치가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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