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초 이후 성장세 둔화 불가피...올해 소폭 역성장 예상 - 신한證

2023-01-27 10:06:4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미국은 연초 이후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아직은 고용시장 호조가 이어지는 만큼 성장 하단은 지지되겠으나 이연수요가 지탱했던 고용호조가 마무리되는 2분기부터 성장세 악화가 가팔라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양호한 작년 성장률에도 올해 역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은 물가 급등과 긴축 충격에도 양호한 성장률을 발표했다. 공급망 정상화 및 리오프닝 수요에 따른 소비 호조, 재고 확충, 정부지출 확대가 주효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성장세 호조는 일시적 요소에 기반했다. 리오프닝 수요는 마무리 국면이며 재고 확충 효과를 추가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채무한도에 도달해 정부지출 역시 제한된다"고 밝혔다.

긴축 충격이 주택에 이어 기업투자 부문에도 반영되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향후 성장동력 약화와 긴축 충격 부담으로 올해 연간으로 소폭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미국 3분기에 이어 다시 양호한 성장 수치 보여

미국 4분기 GDP 속보치는 전기대비연율 2.9% 늘었다. 미국은 3분기(+3.2%)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부 내용은 다소 엇갈렸다.

긴축 충격에도 대면활동 관련 소비가 유지되며 소비 개선세는 견조했다. 다만 투자는 주거용과 장비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심화됐다.

에너지를 중심으로 2분기째 증가했던 수출은 3분기 만에 감소했다. 그럼에도 수입 감소폭이 커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민간 부문의 엇갈린 성장에도 정부지출과 재고 성장기여도 개선으로 양호한 헤드라인 지표 발표가 가능했다"고 해석했다.

미국은 2022년 연간으로 2.1% 성장했다.

개인소비는 전기대비연율 2.1% 늘며 2%대 성장세를 유지했다. 공급망 정상화에 따른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내구재 소비 회복과 더불어 리오프닝 수요에 비내구재 및 서비스 소비가 유지됐다. 정부지출은 주 및 지방정부의 공공 일자리 확대에 따른 인건비 증가에 3분기와 동일한 성장세(+3.7%)를 기록했다.

고정자산투자는 6.7% 감소하며 3분기째 줄었다. 금리 급등 여파로 주거용 투자가 26.7% 급감했다. 침체 우려에 장비투자가 3.7% 감소했으며 지식재산권투자 역시 5.3% 느는 데 그쳤다.

다만 재고 성장기여도가 +0.6%p를 기록해 개인투자는 소폭 증가했다. 수출은 상품 중심으로 1.3% 감소했다. 에너지 수출 효과가 약화된 가운데 대외 수요가 위축된 결과다. 그럼에도 재화 중심으로 부진한 내수에 수입이 4.6% 줄며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큰 폭으로 확대된 +0.6%p를 기록했다.

美, 연초 이후 성장세 둔화 불가피...올해 소폭 역성장 예상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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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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