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중국 주식시장은 순환적 반등과 구조적 반등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변화의 중심에 있는 중국 주식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중국은 1분기 중 리오프닝을 완성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된다"며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확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경기 회복의 핵심 변수인 부동산은 저점을 통과 중이라고 평가했다. 순환적 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또 "구조적 반등은 성장의 높이를 더해 갈 수 있는 동인"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구간에서 중국 시장은 매력적인 대안일 수 있다"고 밝혔다.
■ China Proxy KOSPI 투자는 제조업 지형도 변화 고려
한국 금융시장은 작년 말부터 다시 차이나 프락시(China Proxy)로서의 역할론이 주목을 받았다.
원화 가치는 최근 3개월간 15.2% 상승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절상률을 보였다. 한국 주식시장을 향한 패시브 자금 유입세는 당사국 중국보다 더 빠른 양상을 나타냈다.
펀더멘털 변화는 크지 않았던 반면 밸류에이션 위주로 주가가 먼저 오른 것이다. 이제 관건은 이익 추정치 변화 여부다.
노 연구원은 "중국 정책 변화가 기업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들은 향후 변동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할 수 있다"며 "정책 변화가 단순 리오프닝을 넘어 경기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단기에 그칠 변수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전략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의 달라진 제조업 교역 관계를 고려했을 때 헬스케어, 소재, IT 섹터 중심 포트폴리오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풀이했다.
노 연구원 또 중국 당국이 민간부문에서는 적극적인 소비 진작, 기업단에서는 공급망 구축과 첨단제조업 육성에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시장에서 2023년 주목할 업종으로 1) 강력한 펜트업 수요가 기대되는 소비재, 2) 역대급 투자가 기대되는 재생에너지(풍력), 3) 첨단 제조업 육성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IT, 로봇/산업자동화를 제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