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지난 12월 광공업생산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2.9%, 전년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0.6%, -3.4%)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전월비 수치를 보면 반도체(4.9%)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9.5%), 전자부품(-13.1%)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2.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12.1%)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15.8%), 전자부품(-41.5%) 등에서 생산이 줄어 7.3% 줄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2%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3%로 전월대비 2.5%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운수‧창고(-3.7%), 숙박‧음식점(-3.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부동산(-10.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11.3%), 숙박‧음식점(16.4%) 등에서 생산이 늘어 3.7%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모두줄어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0.8% 줄었다.

■ 소매판매 1.4% 증가...설비투자 7.1% 감소

소매판매는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2.7%)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1.1%),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늘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5.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 판매가 줄어 2.5%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2%), 편의점(1.3%), 백화점(0.2%)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무점포소매(-7.7%), 전문소매점(-4.9%), 슈퍼마켓 및 잡화점(-4.8%), 면세점(-11.2%), 대형마트(-0.1%)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8%)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7.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7%)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7%)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3.2%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82.0%) 및 민간(-22.2%)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36.5%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0.9%) 및 토목(-5.1%)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9.5%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4%) 및 토목(-4.6%)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3.1%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등 토목(16.3%)에서 늘었으나 사무실·점포 등 건축(-20.7%)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9.0% 줄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9p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코스피 등은 증가했으나 장단기금리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5p 떨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