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 뒤 레벨부담 가늠
2023-02-03 09:11:3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채선물 가격이 3일 해외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보합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05.13, 10년선물으 보합인 114.82로 거래를 시작한 뒤 추가 강세룸을 점검하고 있다.
유로존, 영국 등에서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국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95bp 하락한 3.3963%, 국채2년물 수익률은 2.07bp 내린 4.1042%를 기록했다.
유럽 국채시장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영국10년물 금리는 30.70bp 폭락한 2.9981%를 기록하면서 3% 아래로 내려왔다. 영국10년물 금리는 지난해 가을 '영국 사태' 때 4.5%를 넘는 폭등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2%대로 내려온 것이다. 영국 2년물은 25.27bp 떨어진 3.2442%를 기록했다.
독일10년물 금리는 20.36bp 폭락한 2.0750%, 2년물은 17.81bp 급락한 2.4966%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시장에선 전날 국고3년과 5년 금리가 3.1%대로 내려가는 등 연중 최저치 경신 흐름이 지나친 것 아닌가 하는 레벨 경계감도 상당하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FOMC와 유럽 회의를 거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하지만 국내시장은 레벨 부담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쪽도 달려볼 수 있는 데까지 달려보려고 하는데, 통화당국 발언을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한 측면이 있다"고 경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 선물 매매, 크레딧물 강세폭을 보면서 대응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표를 본 뒤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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