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이번 FOMC는 팬데믹 이후 투자대상 교체의 시작점이며 신흥국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연초 이후, 3가지 주식시장 위협 완화(물가↓, 긴축↓, 경착륙: 완만한 경기둔화 > 경착륙)가 신흥국 주식시장 선호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들어 MSCI EM 9.04%, DM 7.96%(2월1일 기준)을 나타내 신흥국 성과가 더 나은 상황이다.
문남중 연구원은 "달러, 금리 민감도 높은 신흥권역 특성상 3가지 Key Indicator 변화가 팬데믹 이후 선호됐던 선진국 주식시장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으로의 수급 이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국 주식시장 개선과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3가지 중대 변화로 1) 22.12월 美 CPI 6%대 진입, 신흥국 주가 상승 강도 강화, 2) 22.12월 이후, 미국채 장단기(10년-2년) 스프레드 확대 기대, 3) 22.12월 美 근원 PCE(4.4% YoY)와 정책금리(4.5%) 역전 시작을 꼽았다.
그는 "이는 디스인플레이션 초기 단계임을 증명한다"고 했다.
특히 과거 근원PCE와 정책금리가 역전된 이후 국면(04.12월~08.3월, 18.9월~20.1월)에서 신흥 주식시장 평균 상승률(56.9%)은 선진국(17.6%)를 크게 상회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신흥국 약점으로 지적되는 신용위험 확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1분기 이후 신흥국 금리는 오름폭이 축소돼 부채관리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며 "대외취약성을 평가하는 ‘총외부자금조달요건’ 감안시 일부 취약신흥국(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등)으로 제한돼, 신흥국 GDP에 차지 하는 낮은 비중을 고려할 경우 올해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신흥국 내에서도 아시아 지역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올해 1~2분기는 중국 주식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신흥국 성장률은 수출 부진, 정부지출 제약 등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3.9% YoY 이하)보다 소폭 오른 4.0%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는 신흥지역별로는 EM 아시아(5.3%)가 타 지역(EM 유럽 1.5%, 라틴 1.8%, 중동 및 중앙 아시아 3.2%,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8%)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문 연구원은 신흥국 내 아시아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는 GDP대비 민간순저축 비중(5.7%) 감안시 양호한 소비여력과 타지역 대비 낮은 물가 수순(3.6%, vs. EM유럽 19.4%, 라틴 11.4%, 중동 및 중앙 아시아 13.1%,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1.9%), 그리고 올해 중국 경기 회복시(GDP 5.2%, vs. 22년 3.0%) 소비, 투자 중심의 실물 경제의 빠른 회복과 주가 모멘텀 측면(MSCI 중국과 EM 아시아간 상관계수: 0.92)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MSCI EM의 12개월 선행 PE는 11.3배로 과거 5년(12.6배), 10년(11.8배) 평균을 하회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며 "상반기내 연준의 '스탑 앤 홀드' 가시화시 신흥국 선호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 신흥국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