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긴축 지속이 예상되고 임금 상승 압력은 잔존한다"고 진단했다.
임환열 연구원은 "긴축 충격에도 미국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특히 리오프닝 수혜가 집중되는 레저및접객 레저및접객 업종의 1월 취업자 증가폭이 2022년 평균 취업자 증가폭을 상회하며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둔화됐던 소매, 헬스케어 등도 재차 고용 증가세가 확대됐다. 고용 경기 호조에도 임금 오름세는 안정됐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그럼에도 높은 구인율과 낮은 실업률 등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임금 상승 압력은 잔존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물가 피크아웃 속 서비스 수요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긴축 완화 기대가 제기됐다"며 "고용 호조에도 임금 안정세가 이어지는 만큼 추가로 긴축가속화 가능성은 부재하나 구조적 임금 상승 압력이 해소되지 못한 만큼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우세해졌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인 고용 수요를 추적해야겠으나 1월 고용지표만 고려하면 금융시장이 기대한 5월 금리 인상 중단 기대는 일부 되돌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레저, 헬스케어 등 서비스업 고용 양호...임금 오름세 둔화
미국의 1월 비농가취업자수는 51.7만명 늘며 컨센서스(+18.9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직전 2개월 수치까지 7.1만명 상향 조정됐다. 노동 공급을 의미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대비 0.1%p 오른 62.4%로 여전히 공급 회복은 미진했다.
양호한 고용 증가에 힘입어 실업률은 3.4%로 역대 최저 수준이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가 각각 4.6만명, 39.7만명, 7.4만명 늘었다. 민간서비스는 레저및접객(+12.8만명), 전문및사업서비스(+8.2만명), 헬스케어(+5.8만명)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졌다. 재화생산업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 광업 각각 1.9만명, 2.5만명, 0.2만명 늘며 고른 고용 증가가 확인됐다.
가파른 양적 증가에도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4% 올라 임금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유틸리티, 교육 및 헬스케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임금 오름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했다. 재화생산업은 제조업 중심으로 임금 상승세가 확대됐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