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골디락스 선반영 후 지표 통한 확인 필요...주가 상승세 둔화와 차익실현 고민 구간 - 신한證

2023-02-06 09:11:33

주식시장, 골디락스 선반영 후 지표 통한 확인 필요...주가 상승세 둔화와 차익실현 고민 구간 - 신한證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골디락스를 먼저 반영한 주식시장은 지표를 통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신한은 '2월 주식시장 전망'에서 "세계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회복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최악으로 생각했던 시나리오를 배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주가 반등은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한 가운데 유럽에너지 대란을 무사히 통과하고 미국 수요 과잉을 억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주춤하면서 볼커 전 연준 의장 스타일 긴축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1월 랠리 이유는 충분했고 합리적이었다. 골디락스를 반영한 상황에서 경제 지표를 통한 확인 과정이 남았다"고 했다.

주식시장 대표 리스크 프리미엄인 VIX(S&P500 변동성 지수)를 통해서 Risk-on 추가 진행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VIX는 현재 장기 평균인 20을 하향 돌파 시도하는 중이다.

노 연구원은 "VIX가 해당 레벨을 뚫고 안착할 경우 본격 강세장으로 진입을 의미한다"며 "VIX 20은 작년 주식시장 반등 시도가 수 차례 저항에 부딪혔던 레벨"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상승세 둔화와 차익실현을 고민할 구간이라고 했다.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성장 기대와 유동성을 감안하면 Risk-on을 추가 감수할 실익은 크지 않다고 했다.

2월 KOSPI 지수 밴드를 2,250~2,550p로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PER 기준으로 11.5~13.0배 사이다.

노 연구원은 "지수 상승은 PER 12배 이상에서 속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경기 개선이라는 패를 지닌 한국은 미국발 변동성 국면에서 상흔이 깊지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가 미국을 앞서는 국면에서 한국은 가치주 우위를 보였다.

그는 "2021년 하반기부터 하락 채널을 그리던 KOSPI는 이익 하향 조정 종반부 진입에 따라 박스권으로 변화했다"며 "올해 1분기 이익 하향을 고려하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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