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제금융센터[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5일 "연내 연준의 제약적 통화정책 스탠스에 변화가 나타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미국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일부 해외투자은행들 및 선물시장 가격에 내재된 시각과 달리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센터는 향후 ‘노동수요 냉각→노동수급 불균형 개선→서비스물가 안정기대 고착→제약적 통화정책 유지 필요성 감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간 누적된 긴축효과를 통해 노동수요의 수축이 긴요하다고 진단했다.
■ 노동 공급은 줄고 수요는 과열
파월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은 물가안정 및 통화정책 향방에 있어 비주거서비스 물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 문제와 관련해 노동시장 불균형(초과수요 530만명) 개선을 관건으로 제시했다.
센터는 미국의 노동력 공급은 1.66억명, 노동수요는 1.71억명(취업자수 1.6억명+공석 일자리수 1,100만명)으로 평가했다.
센터는 미국 노동공급은 ▲노동시장 참가율 하락, ▲낮은 노동인구 증가율 등으로 공급부족 상태에 있으며 추세 이탈 노동력은 350만명 수준으로 평가했다.
노동시장 참가율 하락은 고령자 미복귀 등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며(20.2월 63.4%→23.1월 62.4%, 추세이탈분 중 200만명), 주축 노동 연령의 참가율만 회복했다고 밝혔다.
노동인구 증가율 둔화와 관련해선 순이민자수의 급감과 팬데믹에 기인한 사망자 급증 등에 기인하며 추세 이탈 노동력 중 150만명이 이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수요측면 노동수요는 ▲높은 공석 일자리수 및 이직 퇴사자, ▲2% 물가목표 부합 수준 대비 높은 임금상승률, ▲낮은 실업률과 높은 비농업고용 증가세 등 감안할 때 과열이라고 평가했다.
센터의 윤인구·정예지 연구원은 "높은 공석 일자리와 이직 퇴사자수와 관련해 노동수요 확대는 취업자 증가보다 공석 일자리 급증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업자당 공석 일자리(1.9배) 감소, 이직 퇴사자 감소 등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 인플레이션 목표 부합 수준 대비 높은 임금상승률과 관련해 연준관계자들은 최근 임금상승률(4.8~5.1%)이 하락하고 있으나 2% 물가목표 부합수준(3.0~3.5%)은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높은 비농업고용과 낮은 실업률은 1월 비농업고용 급등, 실업률 54년래 최저치 경신 등으로 고용지표의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약화시켰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최근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지만 ▲임시직 서비스업 고용 감소, ▲평균 근무시간 감소, ▲분기 평균 비농업 고용 둔화 등은 노동수요 감소를 암시하는 잠정적 지표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