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의 적정금리 국고3~5년 3.3%대 중반 추정 - 하나證

2023-02-16 08:59:4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국고3~10년 3.3%대 중반을 적정 레벨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인하를 2차례 이상 반영했던 랠리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상단 형성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처럼 한국도 올해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Higher for longer가 일정 기간은 골디락스 또는 연착륙을 의미하기에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금리 변동성도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연착륙을 성장과 물가의 완만한 둔화(+한은 목표치 2% 상회)로 정의하면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3가지 기준으로 적정 금리를 도출했다.

그는 ①한은의 당해 성장률 전망치보다 연간 실질 성장률이 낮은 경우 & 물가가 한은 목표치보다 높은 국면, ②연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경우 & 물가가 한은 목표치보다 높은 국면, ③기술적 침체 직면 & 물가가 한은 목표치보다 높은 국면이라는 3가지 카테고리에 부합한 케이스를 각각 찾아 적정 레벨을 추정해 적정 금리를 산출했다.

그는 "올해가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그 중에서 첫 번째 기준에 부합한 7개 분기의 평균 누적 낙폭을 감안한 국고채 금리 3.3%대 중반이 적정 레벨"이라고 분석했다.

■ 금리 역전 횟수와 인하 시점

김 연구원은 "지난 1999년 이래 기준금리/국고3Y 역전 현상이 일간 종가 기준으로 38회, 월평균 기준으로는 2019년 한 차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역전 발생 이후 평균 시차를 이번 사이클에 적용하면 (지난 1월 금통위가 마지막 인상 가정) 인하 시점은 각각 2월, 4월 금통위이며, 일간 기준 최대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인하 시점은 5월 금통위가 된다고 했다.

2월 FOMC 전후와 1월 고용보고서 전후로 변화가 심하지만 현재 단기금리 경로가 반영 중인 인하 시점은 9개월 후인 11월 금통위로, 장단기 역전이 반영하고 있는 시점보다 늦다고 풀이했다.

결국 인하 시점이 2개 분기 앞당겨지지 않을 경우 국고3Y 금리는 재차 3.50%를 상회하며 역전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2019년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 추세였고 지금은 급락 국면이란 점에서 재차 인하 반영에 따른 역전 현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장단기 역전 여부와 상관없이 최종금리 도달 이후 첫 인하까지 소요된 평균시차는 단기금리 경로가 반영하고 있는 인하 시점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1999년 이래 총 10회 존재했는데 평균 8개월 뒤에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며, 1월이 마지막 인상일 경우 인하 시점은 10월 금통위"라고 덧붙였다.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의 적정금리 국고3~5년 3.3%대 중반 추정 - 하나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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