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인터넷 서비스 사상 가장 빠른 성공...MS의 선전포고에 다른 빅테크들 응답해야 - 신한證

2023-02-22 08:44:50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선전포고에 다른 빅테크들이 응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ChatGPT는 인터넷 서비스 사상 가장 빠른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라는 거대 잠재 시장을 선점했다"며 "대형 플랫폼들은 선점효과와 락인효과를 동시에 누리면서 빅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나, AI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선수를 빼앗겼다"고 평가했다.

검색엔진 빙(Bing)에 ChatGPT를 이식하려는 시도는 다른 업체들이 각자 영역에서 누려왔던 우월적 지위에 위협으로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레이스는 시작됐다(the race starts today)'는 선전포고를 날렸다"며 "AI라는 거대시장과 기존 사업의 경제적 해자를 잃지 않으려면 빅테크들은 선전포고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마침 이들의 기존 사업 성장성은 둔화됐고 자금력은 차고 넘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I를 비롯한 성장 테마에 향할 이들의 투자는 기술주에 중장기적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중앙은행 긴축과 거대 현금 보유한 빅테크 동향 주시

김 연구원은 "중앙은행들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며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치르는 대가가 커지면서 민간기업들은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그 동안 대규모 지출을 이어온 주요국 정부들은 재정적자를 더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으며 민간이든 정부든 돈이 나올만한 구석을 찾기 힘든 금융시장 환경이리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주체들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빅테크들이 현금을 사용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며 "타이트한 자금시장 상황을 딛고 미래를 위한 성장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막대한 현금력을 보유한 주체가 어디에 자금력을 투사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술을 앞세워 치고 나가려는 중이라고 했다.

ChatGPT, 인터넷 서비스 사상 가장 빠른 성공...MS의 선전포고에 다른 빅테크들 응답해야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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