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 동결 기조 전망 유지...3.75% 리스크 상당폭 반영한 현 레벨은 매수영역 - 메리츠證
2023-02-23 14:07:19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3일 "우리는 기존 3.50%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여삼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3.75% 리스크를 상당히 반영한 현 금리 레벨에서는 매수영역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 해석은 기존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 요인이 많았다고 볼 수 있으나 정책당국 또한 ‘data-dependent’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는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300bp 정도의 금리인상에 따른 정책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다 최근 재차 확산된 물가와 경기관련 높은 불확실성 요인을 점검해야 할 필요성에 따른 동결이라고 강조했다"며 "다만 오늘 금통위 내용은 ‘마침표’라기 보다는 ‘쉼표’일 수 있는 위험성이 부각된다"고 밝혔다.
2월 FOMC 이후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로 인한 대외경기 여건 개선 및 중국 리오프닝에 따르는 원자재 가격 방향까지 향후 물가안정 경로에 대한 확신이 약화됐다고 했다.
국내 관리물가 상승이 기대 인플레로 이어질 수 있는 내부요인까지 염려된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 1명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조윤제)에 더해 5인의 금통위원 기준금리 3.75%까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지지했다"며 "이는 1월 금통위에서 국내 터미널 레이트 3.50% 3명과 3.75% 3명 대비 리스크가 늘어난 방향이며, 자칫 2분기에도 추가 인상 실시 정도는 감안한 시장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연준의 최종금리 레벨이 5.0% 내외에서 5.5% 부근까지 상향된 부담이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까지 오르는 등 통화정책 당국의 부담요인이 증대했다"며 "그럼에도 한은총재는 ‘대외금리차 역전폭 확대에 기계적 대응은 아니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했고, 환율 또한 레벨을 정해두고 대응이 아니라는 점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제시된 경기둔화 및 부동산 시장 위축 또한 보조적 지표이며, 이를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통화정책에 중요한 변수는 ‘물가 경로’가 예상대로 안정될지 여부라는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며 "올해 성장률과 물가전망을 각각 소폭 하향했음에도 물가 상방위험을 감안한 정책 여지를 남긴 정도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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