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3일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며 연내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한은의 2024년 물가 전망이 2.6%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인하 시기는 2024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시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바라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금리 상승을 채권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한은 총재는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동결에도 안정적인 원화, 하락하고 있는 코픽스 금리 등 통화정책의 경로가 크게 작동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은 여전히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 가능성을 더 우세하게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은 총재는 이미 기준금리가 긴축적이며, 한국의 물가 상승 대비 기준금리 상승폭은 평균 이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특히 상향 조정이 되고 있는 주요국의 성장률 컨센서스와 달리 한국은 가계 부채의 부담과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추가 인상의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국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역캐리 부담이 해소된 점도 매수의 기회"라며 국고 3년은 3.75%, 국고 10년은 3.70%가 저항선이라고 판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