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일 "경기-물가-통화정책 악순환 고리로 인한 주가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나 추세 반전에 대비해 이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3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 밴드를 2,200~2,500p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신이 제시한 밴드 하단은 12개월 선행 PBR 0.81배, 확정실적 기준 PBR 0.83배 수준(23년 저점)이다.
상단은 12개월 선행 PER 13배(역사적 밸류에이션 저항선), 21년 하반기 이후 고점권이자 저항대다.
이경민 연구원은 "2월초 견조한 경제지표 결과로 추가 금리인상 우려 확대, 금리인하 기대 후퇴가 전개됐으나 노랜딩 기대에 KOSPI는 박스권(2,420 ~ 2,480p)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월 미국 금리인하, 중국 경기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이어 2월에도 우호적인 변수에만 반응해 온 주식시장이 불안하다고 판단했다.
노랜딩은 경기 악화/침체 시기 지연으로 판단(미국, 유럽 하반기 연착륙 예상)했다.
견조한 경기흐름–물가 상승압력 확대–추가 긴축 부담 가중이란 악순환 고리의 전개를 예상했다.
그는 "달러, 채권금리 추가 반등시 KOSPI 밸류에이션(PER 13배) 부담이 가중되고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FOMC가 중요 변곡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전망, 물가전망과 23년, 24년 점도표 상향조정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점도표 변화에 주목했다. 최근 Bloomberg WIRP 기준 기준금리 컨센서스 상단이 5.4%까지 상향조정됐다.
23년 점도표 5.5% 상회, 23년/24년 점도표 Gap 축소(12월 FOMC 당시 100bp)시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나 "추가 금리인상, 긴축 우려는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채권금리,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주가 변동성 진정, 저점통과의 중요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3월 후반부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3분기 중국 경기모멘텀 강화로 인한 한국 수출, 경기 저점통과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1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채권금리, 달러 상승세 진정시 외국인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급반등이 전개되고, 2월까지 견조한 흐름으로 버텨온데 따른 단기 되돌림 강도는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권금리, 달러, 실적 변화에 따라 단기 UnderShooting 가능성이 존재하나 23년 상반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에 이어 하반기 유럽, 미국도 경기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4년에는 글로벌 주요국 동반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추세반전이 예상된다"며 "3월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은 추세반전에 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