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A등급 실적 저하가 가시화돼 크레딧 채권투자자들은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혜진 연구원은 '3월 크레딧 채권 전망 보고서'에서 "A급 발행사의 경우 수익성 둔화와 재무안정성 지표 훼손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부채비율(3Q21 122.5% → 3Q22 128.7%), 차입금의존도(29.2% → 31.1%), 순차입금/EBITDA(2.8배 → 4.5배), 이자보상배율(5.6배 → 5.2배) 등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 모두 전년대비 악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기업 실적 저하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A급 기업의 추가적인 지표 저하가 불가피해보인다"며 "A급 기업의 경우 펀더멘탈을 고려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업종별로 기계, 유틸리티, 자동차/부품, 호텔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승했으며,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음식료, 제약, 조선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2월 금통위에서 3.75%까지 인상 발언 등이 시장의 불안감을 재차 자극하며 국채 금리 변동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크레딧 강세를 견인했던 국채 역캐리 역시 해소됐다"고 지적했다.
국고채 금리의 높은 변동성과 레벨 상승은 크레딧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국채 금리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3월 FOMC를 소화하며 점진적으로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우량물 가격 매력 역시 재차 높아진 상황"이라며 "FOMC 전까지 변동성은 지속되겠으나 금리 상승 시 신규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약한 환경 속 비우량물은 유동성이 줄어 거래 난이도가 상승할 수 있다"며 "3월 금리 변동성 확대 속 우량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