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종료된 상황...한국 물가여건 미국과 다르다는 데 주목해야 - NH證

2023-03-06 08:31:23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한국의 물가 여건은 미국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NH는 "미국의 경우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아직 견고한 상황, 즉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어 연준의 Higher가 강조되고 있다"며 "이에 반해 한국은 주요 대면 서비스업 관련 카드 사용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하회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통제를 위한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이에 더해 달러/원 환율 역시 재차 1,300원 수준으로 수렴하며 안정화 흐름"이라며 "유럽, 중국의 역할이 22년과 달라졌다는 점에서 22년과 같은 환율 급등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한은의 금리인상은 종료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10년 금리는 유로-달러 선물 시장에 반영된 24년 연말 기준금리에 수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10년 금리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올해 물가, 경기 여건에 더해 24년 물가와 경기 여건 역시 중요하다"며 "현재 연준이 전망하고 있는 24년 4분기 PCE 상승률은 2.5%"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목표하는 실질 기준금리 50bp를 감안하면 당사는 24년 연말 미국 기준금리를 3%로 전망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10년 금리가 올해 연말 3% 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미국 10년 금리 4% 상회의 의미는 24년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4%를 상회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24년 연말 4% 이상의 기준금리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24년 연말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3%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고 동시에 최근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연준 실질 기준금리(현재 50bp) 상향 조정 역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금융사 평균 24년 하반기 물가 전망치는 2.4%다.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으나 우리는 최근 물가 전망 상향 조정의 트리거였던 1월 소비 서프라이즈에 대해 계절성, 연초 세제 혜택 형태로 지급된 이전 소득, 22년 연말 한파로 인한 소비 이연 효과가 결합된 일회성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3월 FOMC 전까지 높은 변동성 유지되겠지만 하드 데이터인 2월 소매판매 발표 이후 시장금리는 하향 안정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금리인상 종료된 상황...한국 물가여건 미국과 다르다는 데 주목해야 - NH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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