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양회, 경기민감주 속도 조절 가능성 높여 - 신한證

2023-03-06 08:55:20

미지근한 양회, 경기민감주 속도 조절 가능성 높여 - 신한證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미지근한 양회는 경기민감주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평가했다.

신숭웅 연구원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0% 내외’로 제시해 과도한 부양은 지양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시진핑 3기 정권의 시작을 알리는 양회가 개막했다. 전반적인 기조는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와 유사했지만 과도한 부양은 지양하는 스탠스를 내비쳤다.

경제성장률은 ‘5.0% 내외’로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사 컨센서스가 5.3%로 집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치는 다소 낮은 느낌이다.

재정적자비율은 작년 2.8%에서 3.0%로 확대했고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한도도 작년 3.65조위안에서 3.8조위안으로 증액했다.

신 연구원은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 다소 부족하다. 도시신규고용을 1,200만명으로 제시한 점에 주목한다"며 "답은 민간경제 활성화에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정책 기대감보다 숫자 확인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 전인대에서 확인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 인프라,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는 일부 되돌림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5일에는 1~2월 합산 실물지표(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가 발표된다.

신 연구원은 "본격적인 경제 정상화 시기는 2분기로 예상되나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1월 신규대출과 2월 PMI 지표는 기대감을 자극한다"며 "중국 민감주 속도 조절 가능성에도 큰 전제는 변함 없어 중국 보수적 성장률 목표 제시는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 입장에서 달가운 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는 지수 자체가 영향을 받는다기보다 경기민감주 투자심리에 국한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민감주들이 과거 평균적으로 양회 이후 횡보 기간을 거쳤다는 점도 고려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 전제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속도 조절 가능성은 단기적 시각"이라며 "데이터를 확인할 때이며, 기회는 여전히 중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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